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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20년의 현주소
화봉중2 조윤재기자  |  jack3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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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31  1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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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다양한 이주민은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등이 있다. 외국인 신부가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사회에 본격적으로 들어 온 지가 이미 20여 년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들을 온전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 있다.

모든 이주민이 인간으로서 누리는 모든 권리와 자유는 인종,국적등의 차별 없이 행사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많은 이주민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임을 고발하고 있다. 이주민 144만 명이 넘어선 지금, 다문화사회에 대한 각종 지원과 대처방안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범죄율 증가율 등을 보도하면서 마치 모든 이주민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한다거나, 다문화가정의 자녀에 대해서는 학습부진아와 정서장애불안 등 예비적 '문제아'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 지자체에서 개최하고 있는 다문화 관련 축제나 행사 등에 들러리로 동원된 이주민들을 대할 때도 그들의 문화나 전통을 이해하려는 시선보다는 단순한 구경거리로만 보는 시선이 많다. 대책이나 구호는 많지만 정작 그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면, 결혼이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한국어교육 여건이 많이 부족하고 직업교육 연계가 부실하다.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여성의 경우는 휴대폰마저 자신의 명의로 개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다문화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법과 제도의 정비를 통한 지원 대책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겠다. 다문화를 이유없이 배척하거나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사회 다양성과 사회통합성을 해치는 행위가 된다. 이주민들에게 한국에서 살고 있으니 무조건 한국인이 되라는 무리한 요구보다는 그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을 가지는 성숙한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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