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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세상을 위해 장벽을 넘다, 배리어 프리
김민서 삼일여고2  |  ruby26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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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4  15: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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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다소 낯선 개념이다. 1974년 유엔 장애자 생활환경전문가 회의에서 처음 소개된 이 개념은,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에는 그 대상이 노인을 비롯한 노약자들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배리어 프리 건축으로는 휠체어 이동이 자유롭도록 문턱을 없애는 것이다.

 

 

참고 사진은 이제석씨가 디자인한 유명한 설치미술 공익광고이다. 비장애인들이 쉽게 오르내리는 계단이 휠체어나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에베레스트 등반과도 같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처럼 비장애인들은 불편함이라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장애인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되고, 평등한 삶을 누리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문화생활수단인 영화는 어떨까?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청각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자면, 화면 해설등의 서비스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영화 상영시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8%,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7.8%였다.(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 개발원'2017년 장애인 차별금지법 이행 모니터링',2017)

 

 

 

 시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같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보조수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영화의 대사, 배경음악들을 비롯한 모든 소리에 대한 자막을 제공하고 시작장애인들에게는 화면해설 음향을 제공해야한다. 이러한 보조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배리어프리 영화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배리어프리 영화가 대중화 되어있다. 예를들어 영국은 2013년 기준 흥행영화의 84%가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공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국 시청각 장애인 관객을 위한 영화관람지원(2017)'). 비록 한국의 배리어프리 영화는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많은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흥행영화였던 ‘부산행’은 배리어프리 영화로 극장에서 동시상영되었다. 또한 지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제8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영화를 비롯해 우리사회 여러분야에서 의식적이고 제도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이 단지 장애인들을 위한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모두 존중과 이해받으며 행복한 세상을 만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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