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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인증 시험 - 토르플(ТРКИ) 1급(Первый уровень) 후기
김가희 울산외고 3  |  ghji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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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2  22: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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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토요일에 러시아어 인증 시험인 토르플(TORFL : Test or Russian as a Foreign Language/ТРКИ : Тест по русскому языку как иностранному)을 응시하러 부산대에 갔다. 

 

일단 토르플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하겠다. 토르플은 러시아어 능력 인정 시험으로서 외국인을 위한 러시아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러시아 연방 정부 산하 러시아어 능력 평가센터에서 처음 시행되었다. 시험 영역은 5개로 쓰기(Письмо), 말하기(Говорение), 어휘문법(Гр. Лексика), 독해(Чтение), 듣기(Аудирование)가 있다. 토르플은 이 다섯 과목을 모두 하루에 평가한다. 토르플에는 총 6단계가 있다. 기초, 기본, 1단계부터 4단계까지. 3, 4단계는 국내에서 응시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가야 응시할 수 있다.

 

내가 응시한 단계는 1단계(Первый уровень)이다. 1단계에서 요구하는 단어의 수는 약 2300개이다. 이 시험의 합격은 수험자가 외국어로서 러시아어의 국가적인 기준에 일치하는 사회의 생활풍습과 사회, 문화와 전문적인 분야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중간단계의 수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1단계의 인증서를 획득한 외국인은 러시아의 각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즉, 1급 인증서를 획득

 

면, 원칙적으로 각 대학의 1년 과정의 예비학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토르플 1단계는 러시아의 각 대학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필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응시료는 18만원이다. 한국에서 토르플 응시가 가능한 곳은 총 4곳이다. 이번에 내가 응시하러 갔던 부산대를 포함해 경북대, 연세대 그리고 에듀랑 러시아어 학원에서 응시가 가능하다.

 

나의 시간표는 말하기, 쓰기, 듣기, 어휘문법, 독해 순이었다.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중간에 점심시간이 없으므로 10분의 쉬는시간에 틈틈이 체력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토르플 센터에서 샌드위치를 각각 나눠주니 쉬는시간에 먹으면 좋다. 이제 영역별로의 느낌을 이야기 할 것이다.

 

1. 말하기 (40m)

 

사실 학교 생활을 하면서도 말하기에 두려움을 느껴서 가장 걱정 됐던 영역 중 하나다. 너무 떨려서 청심환을 먹고 갔다. 시험 자체도 응시료가 비싸기 때문에 더 긴장되었던 것 같다. 말하기 시험은 원어민 선생님과 1대1로 진행이 된다. 내 담당 선생님은 사담을 통해서 한국에 15년을 살았던 러시아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다른 1단계 후기를 찾아 봤을 땐 말하기를 '녹음'한다고 했는데 직접 해보니 '영상 촬영'을 했다. 

첫번째 파트는 '상대방 질문에 답변하기'다. 상당히 쉬운 파트이므로 한두문장 정도로 간단히 대답하면 된다. 

두번째 파트는 '상황에 맞게 대화 시작하기'다.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다시 물어볼 수 있으므로 크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말하기를 학교 선생님과 연습하며 걱정했던 이유는 세 번째와 네 번째 파트 때문이었다.

세 번째 파트는 '지문을 읽고 요약한 후 질문에 대답하기'다. 주어진 지문을 읽고 준비하는 데에는 15분, 대답하는 데에는 10분이 주어진다. 준비하는 15분 동안은 사전을 사용해도 되지만 크게 어렵지 않았기에 사용하지 않았다. 

네 번째 파트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말하기'다. 이번 주제는 '친구가 외국어를 배우려고 한다. 당신은 외국어를 배운 적이 있어서 친구에게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당신이 외국어를 어떻게 배웠으며 외국어를 배우면 좋은 점이 무엇인지 설명해라.'였다. 최소 20문장을 말해야 했기에 걱정했지만, 시험지에 주어진 예시 질문을 보고 이에 대답하다 보면 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말하기에서 한가지 팁은 당당하게 말하기이다. 짧아도 되니 틀리지 않게 말하며 더 이득이 될 것 같다.

 

2. 쓰기 (60m)

 

같이 시험을 치러 갔던 친구들과 함께 가장 걱정했던 영역이다. 1번 문제는 지문 요약 후 자신의 의견제시, 2번 문제는 편지쓰기이다. 지문은 '현대사회의 상호관계'였고 이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이 나오면 어떤 사람의 의견에 동의 혹은 동의하지 않는지 설명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서술하라고 한다.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지만, 시간은 없었기에 2번 문제부터 시작했다. 2번 문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대학에 외국인 러시아 교수 공석이 생겼다는 공지를 보고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라'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살면서 얻었던 상트의 이점과 러시아, 러시아어의 이점을 설명하며 편지를 작성했던 것 같다. 편지를 작성하고 1번 문제로 돌아가 많은 사람들 중 두번째 사람에 동의, 첫번째 사람에 비동의하여 에세이를 작성했다.

 

3. 듣기 (25m)

 

전날 집에서 이어폰을 끼고 연습했을 때와는 확실히 음질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크게 어렵지 않았기에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오디오 파일을 재생하기 전에 문제를 미리 확인할 시간을 준다. 그 시간에 문제를 미리 파악한다면 더 쉽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4. 어휘문법 (60m)

 

듣기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꾸준히 연습했던 영역이다. 165문제를 60분안에 풀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쉽게 쉽게 풀렸다. 풀면서 애매했던 문제는 표시하며 일단은 끝까지 풀었고 시간이 남자 표시를 찾아다니며 검토했다. 풀고나서 시간이 남아 엎드려 쉬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5. 독해 (50m)

 

독해는 학교에서 한 번도 연습을 한적이 없다. 그러나 쉽다는 리뷰가 많았고 리뷰 그대로였다. 3개의 지문이 나오는데 그중 하나는 학교에서 러시아 원어민 선생님과 같이 배웠던 주제의 지문이라 읽지도 않고 바로 문제를 풀었다. 시간이 충분했기에 3번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5개 영역의 점수가 100% 만점에 각 66% 이상이 되어야 합격이다. 그러나 5개 영역 중 단 하나의 영역이 60%~65%이고 4개의 영역이 66% 이상일 경우도 합격으로 인정해준다. 

이 시험에 대한 결과는 3월 15일 오후 6시에 발표되었다. 결과를 확인한 결과 다행히 합격이었다.

심지어 독해는 만점, 듣기는 97%로 합격점을 받게 되었다. 쓰기는 아슬했지만, 열심히 노력했던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상당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인증시험이기에 이의 가치를 아는 회사는 이를 가산 부분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또한 대학입학의 참고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으므로 특기자 전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공부한 후 이를 노려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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