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8.31 월 21:25
장애인총연합회신문
> 청소년 > 청소년 칼럼
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인권 여행‘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를 읽고
문영은 울산중앙여고3  |  mye0410@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8.31  21:24:3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여러분은 인권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르는가나는 학생이라 그런지 좁은 공간 안에서 틀에 박힌 일상을 살며 주변의 강요에 의해 입시경쟁을 치르는 나와 같은 청소년들의 인권이 떠오른다또한 갑을 관계를 통한 노동자들의 인권 문제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그 밖에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다니는 사람들 등 인권하면 우리는 대부분 사회적인 문제와 결부시켜 생각할 것이다이처럼 우리는 인권을 사회적인 문제와는 잘 연결시키면서 이해하지만 정작 인권의 의미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우리는 종종 이건 인권 침해야!”라고 말하곤 한다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이 중에는 인권 침해가 아닌 경우도 많고반대로 인권 침해인데도 우리가 모르고 넘기는 경우도 있다이는 단지 인권을 인간으로서의 권리라고 추상적으로만 알고 그 권리가 어떤 것인지어떻게 권리를 행사하는지 등은 잘 모를 것 아닐까나 또한 그러하기에 책이나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자 했지만 막상 그 내용이 어렵거나 그다지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그러던 도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내가 얻은 정보와 지식을 여러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지금부터 나와 함께 인권에 대해 파헤쳐 보도록 하자.

  우선 인권이란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말한다우리는 모두 존엄한 인간으로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이다우리가 인간 존엄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장하는 권리가 바로 인권이다인류의 역사는 인권이 확장되어 온 역사이다인권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고나와 다른 사람의 인간 존엄성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다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라는 주제로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든 인권을 아주 쉽고이해하기 쉽게 들려주고 있다그냥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딱한 느낌의 인권이 아닌 학교 내 체벌 문제청소년 아르바이트 등과 같은 현실적인 사례를 들어 처음에 내가 접근하기 좀 더 용이했다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먼저 1장 나와 너 우리의 인권 바로 알기에서는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한 인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며 세계인권선언서도 나와 있다. 1~3세대 인권에 대해 분류하고예를 들어 자세하게 이야기하니 정말 쉽게 이해가 된다각종 사례와 사진 게다가 만화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다음 2장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의 권리는 청소년은 언제 스스로 권리행사가 가능한지어디까지가 사생활인지 등의 청소년과 관련된 많은 내용을 다루어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다생활 속 인권 이야기에서는 근로계약서 표준 양식과 작성할 때의 유의 사항과 같은 새로운 내용도 다루고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놀 권리 등을 설명해준다여기서 학교와 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인권과 권리의 양날의 검을 이해할 수 있었다그리고 3장 인권 감수성으로 뜨거운 사회 이슈 살펴보기에서는 국가 권력 행사의 범위 및 성차별과 같은 사회 이슈 등을 말한다또한 국방의 의무 및 자기결정권 등의 문제도 다룬다이렇게 현대 사회적 현상과 문제들을 주제로 해 인권과 의무그리고 차별과 폭력이 어떻게 인권을 훼손하는지를 진지하게 토론하도록 제안하고 있다마지막으로 4장 소수자에 대한 소외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에서는 그동안 인권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소수자 인권 침해 문제를 다룬다여성노숙자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등의 사회적 소수자들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해준다이 외에도 책 중간 중간 용어 설명을 해주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여기서 잠깐이라는 부분을 통해 책 내용을 한 층 더 깊이 알 수 있게 해준다.

  흔히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지 못하고 침해당하는 것이 타인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자기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인권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거나 나와 거리가 먼 불편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인권이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는 것을 알고인권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며 나의 존엄성을 지키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는 데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나에게는 인권이 있고인권을 지키는 일은 인간으로서 나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깨달은 것이다그리고 우리는 항상 답이 정해진 것들을 쫓아가기 바쁜데 이 책은 생각하도록 도와서 참 좋았던 것 같다책을 읽으면서 시원하게 답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인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도록 해 머리를 쓰게 돕는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인간으로서 존중 받고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인권은 무섭거나 귀찮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존엄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사회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약속이다우리가 일상에서 인권 감수성을 갖는다면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내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도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벅차고 피곤한데인권 감수성까지 가지고 살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야모든 일에 인권을 적용하는 것은 세상을 피곤하게 살아가는 방식 같아.”라고 말이다처음에는 나도 저런 생각을 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인권 감수성에 익숙해지면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고려하고 배려하게 된다또 타인에 대해 불평부터 하는 것보다는 내가 어떤 점이 불편하니 이렇게 저렇게 해줄 수 있겠냐고 나의 의견을 내놓을 수도 있다이런 일들이 쌓이면 세상 사람들은 서로서로 더 많은 권리를 누릴 것이고더 편리해질 것이다인권이 지켜지는 사회인권 감수성을 갖는 것이 숨 쉬는 것처럼 편하고우리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쉬워지고인권 침해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사회그런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은가인권은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나는 우리 모두가 인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장애인 콜택시
2
변기보다 더러운 영화관 의자
3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문제점도 늘어나...
4
장총련 청소년기자단 발대식 그 뒷이야기
5
학성고등학교 자기주도 학습 전문가 초청 강연회
6
블루밍 팔찌에 대하여 아십니까?|
7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해
8
장애인을 위한 위험한 시설?
9
독서의즐거움을 건네다, 울산 점자도서관
10
울산과학고에 VOS 생겨...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청소년기자단 신청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 남구 옥동 157-8  |  대표전화 : 052)266-4517  |  HP : 010-6878-0651  |  팩스 : 052)273-646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울산, 다01100  |  종별 : 특수주간신문  |  발행인/편집인 : 김인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인택
Copyright © 2013 장애인총연합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