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5.8 일 19:11
장애인총연합회신문
> 청소년 > 우리들이야기
열두 발자국 (저자 : 정재승)
박시우 경의고 2  |  siwooasdf234@dau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5.08  19:03:1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인 ‘열두 발자국’은 ‘인간이라는 경이로운 미지의 숲을 탐구하면서 과학자들이 내딛는 열두 발자국’을 줄인 것이라 한다. 이 책의 제목을 궁리하면서 저자는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 나의 이야기는 이 거대한 우주의 이야기와 맞닿아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한 대목에서 관련된 아주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에코가 스페인 서북부 갈리시아 지방 라코루냐라는 작은 도시의 과학관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그는 그날 거기서 자신이 태어난 날의 밤 하늘을 보았다고 한다. 천체투영기가 정교하게 계산해 얻은 과학적 결과물인 동시에 너무나 낭만적이면서 비현실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 순간을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술회하며 ‘내 평생 읽었던 이야기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체험했으며, 결코 돌아오고 싶지 않은 여행이었다’라고 기억하고 있다. 천체투영관이라는 과학적이면서도 허구적인 장치가 자신의 삶의 진실과 맞닿아있는 경험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들이 에코의 이러한 경이적인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한다.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주제는 “뇌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인데 이 책 안에서 독자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발견하는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놀랍고 아름다운 경험을 했으면 하는 것이다.

영원한 탐구 대상인 ‘인간’이라는 숲을 이해하기 위해 미지의 탐험을 떠난 과학자들이 알게 된 사실들은 ‘지금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여러 단편적인 진실들만이 담겨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숲속으로 들어가 인간의 본질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수만 발자국의 탐험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에코는 ‘장미의 이름’에서 우주가 아름다운 까닭은 다양한 현상 가운데에도 통일된 하나의 법칙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통일된 법칙이 놀라도록 다양한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했다. 우주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과학적으로 탐구하기엔 너무 복잡한 존재이지만 과학이 아닌 것으로 탐구하기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이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은 처음 해보는 일은 계획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혁신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혁신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요한 건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다. 우리는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계획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면서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더 많을 것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처음 해보는 일에서는 계획보다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계획이 주는 유익함은 있다. 계획을 완수하지 않더라도 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우게 된다. 그렇다면 일단 간단히 계획을 세우고 한번 실행해보는 것이 좋겠다. 뭔가 한번 해본 걸 가지고 좀 더 의미있는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실행을 통해 배우기’이다.

늘 계획을 세우지만 다 이행하지 못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곤 했는데, 목표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지 계획을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에 위로를 받았다. 계획대로 실행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정작 중요한 목표를 잊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목표와 계획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저는 장애인입니다', 강신혜 선생님의 이야기
2
변기보다 더러운 영화관 의자
3
장애인 콜택시
4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문제점도 늘어나...
5
블루밍 팔찌에 대하여 아십니까?|
6
장총련 청소년기자단 발대식 그 뒷이야기
7
학성고등학교 자기주도 학습 전문가 초청 강연회
8
독서의즐거움을 건네다, 울산 점자도서관
9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해
10
장애인을 위한 위험한 시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청소년기자단 신청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 남구 옥동 157-8  |  대표전화 : 052)266-4517  |  HP : 010-6878-0651  |  팩스 : 052)273-646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울산, 다01100  |  종별 : 특수주간신문  |  발행인/편집인 : 김인택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인택
Copyright © 2013 장애인총연합회신문. All rights reserved.